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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드라마 리뷰

[폭삭 속았수다] 1화,2화 후기 (스포주의)

by kumbo 2025. 3.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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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이 지나면 산사람은 또 잊고 살아진다는데

아니야 잊혀지는게 아니라

가슴에 품고 견디며 살아가는것이지.

 

왜 내꺼만 다 뺏어가는데!

 

앞으로 살아갈날의 밑천일까.

그저 고생스런 앞날의 전초전이었을까.

 

억척스러운 엄마라도 같이 살고 싶은 애순과

억척스러운 첫사랑이라도 일편단심 품은 관식

빼다 박은 모녀의 쉽지않은

삶의 전초전이 시작되었다.

 

28살의 나이로 철이 들어도

너무 억척스럽게 들어버린 광례는

빨리 철이 든 만큼 빨리 떠나버렸다.

남겨진 애순은 엄마의 유언대로

하고싶은거 다 하고

식모처럼 살지 않으려 했는데

 

 

엄마는 그렇게 살지 말랬는데,

그렇게밖에 살아지지 않는걸 어째,

악을 쓰고 노력해도 되지않는걸 어째,

 

대학도 가고싶고

시인도 되고 싶고

서울놈한테 시집도 가고싶은데

갈곳이 없어.

나 좋다고 받아주는곳은 양관식밖에 없어.

내가 왜!

내가 섬놈한테 왜!

 

관식을 말로 밀어내면서

더 다가오길 바라는 애순은

쳐들어오는 봄과 함께

유독 그해 빠른 봄과 함께

떠난다.

 

 

아무리 똑부러진다 한들

시인이 된다하고

대통령을 5번이나 하겠다고 한들

열여덟은 세상에 발딛기

너무나 낯설고 험하기만 하다.

과연 이들은

아픈만큼 성숙해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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